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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극단 선택’ 실시간 방송한 女 2명, 시청자 신고로 병원이송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3-10-31 17:11
2023년 10월 31일 17시 11분
입력
2023-10-31 16:38
2023년 10월 31일 16시 38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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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에서 극단 선택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던 10대·20대 여성이 시청자의 신고로 구조됐다.
31일 광주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29분경 A 씨(20·여)와 B 양(17·여)이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방 안에서 유독 가스를 피웠다.
이들은 해당 모습을 소셜미디어의 실시간 방송 기능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했는데, 이를 본 시청자가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이들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사람은 우울증 치료를 치료를 받던 병원에서 알게 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3~4년 전부터 수십차례 자해 등 극단 선택을 시도해 관계기관의 집중 관리를 받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두 사람의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자살 유발 정보를 유통한 혐의와 자살 방조 혐의 등을 적용해 처벌할지 검토할 계획이다.
광주자살예방센터 관계자는 “온라인 방송 등으로 자살을 실행하거나 유도하는 정보를 알리는 것은 그 자체로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자살 동반자를 모집하거나 구체적인 자살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것도 처벌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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