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안심돌봄” 서울시, 강동실버케어센터 문 활짝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0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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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등 스마트돌봄 기술 적용
정원 117명 규모 치매 전담 시설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증가하는 요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가 스마트돌봄 기술을 적용한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서울 강동구 고덕로 199)를 17일 개원했다.

치매 전담형 시설로 지어진 센터는 지상 3층, 정원 117명 규모로 정원 89명인 요양원과 정원 28명인 데이케이센터를 갖췄다. 총사업비 224억 원으로 공사 기간 약 3년을 거쳐 지난달 1일부터 입소를 시작했다.

센터는 어르신들의 인지 능력 및 정서 함양을 감안한 색채 및 공간 인지디자인이 적용됐다. 치매 어르신들이 공간을 직관적으로 구분할 수 있도록 각 층과 생활실에 노랑·주황·하늘색 등을 통일성 있게 적용했다. 또 치매 전담형 요양시설 기준에 따라 기존 요양시설보다 넓은 침실 면적과 공동 거실을 갖췄다.

센터는 돌봄로봇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24시간 안심돌봄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다른 시설에서 시범 도입해 좋은 평가를 받았던 배설케어 로봇을 비롯해 재활로봇, 식사보조로봇 등 다양한 로봇이 요양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돌봄로봇은 올 하반기(7∼12월)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본격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낙상 예방을 위한 낙상 감지 및 배회 감지 스마트 기기도 도입하고 폐쇄회로(CC)TV 역시 곳곳에 설치했다.

센터 안팎에는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수국, 장미 등으로 친환경 정원을 조성했다. 이 정원은 주민들에게도 개방된다. 시 관계자는 “정원과 광장을 시민에게 개방한 것은 외부와 단절된 기존 요양시설과 달리 조화롭게 열린 공간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gangdongcare.com)이나 전화(02-441-230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수연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앞으로도 공공요양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어르신들의 든든한 노후를 보장하고 돌봄가족의 부담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서울시#강동실버케어센터#24시간 안심돌봄#치매 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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