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 경북 예천 6억3000만원 1위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9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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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5.6억-순창 3.9억 등 순
시행 8개월간 전국서 148억 모금

올해부터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가운데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기부금을 모은 곳은 경북 예천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실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243곳 중 고향사랑기부금 모금 실적을 제출한 177곳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 1∼8월 모금액은 총 148억4182만 원으로 집계됐다. 11만6170명의 국민이 1인당 평균 12만8000원을 기부한 것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이 거주하지 않는 지자체에 일정액을 기부하면 10만 원 한도에서 전액 세액공제(10만 원 초과분은 16.5%)와 답례품(기부금의 30% 이내)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어려움을 겪는 지자체들의 재정을 확충하기 위해 1월 1일부터 시행 중이다.

정 의원실에 따르면 가장 많은 기부금을 모은 지자체는 경북 예천군으로 모금액은 6억3251만 원에 달했다. 3014명이 기부에 참여해 1인당 평균 기부 금액은 21만 원이었다. 제주도(5억6377만 원), 전북 순창군(3억9272만 원), 경북 의성군(3억4553만 원), 전북 무주군(3억1556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지자체 5곳의 기부금은 모두 22억4608만 원으로, 전체(148억4182만 원)의 15.1%를 차지했다.

반면 자신의 거주지에 기부할 수 없는 제도 특성상 인구가 많은 서울과 부산 지역의 기부 금액은 많지 않았다. 기부금을 가장 적게 모은 서울 동작구는 8개월간 57명이 253만8000원을 기부하는 데 그쳤다. 서울 도봉구(336만5000원), 부산 중구(401만3000원), 서울 양천구(452만8000원) 등도 모금액이 적은 편이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고향사랑기부#경북 예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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