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차·부장검사 줄사표’에 중간간부 추가 인사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22일 15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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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지청장 등 5곳 보직 추가 인사
부부장검사 등 발령받은 이들 전보

중간간부 인사 후 차·부장 검사의 사의 표명이 잇따르자 법무부가 추가 인사를 단행했다.

법무부는 22일 추가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20일 하반기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한 지 하루 만이다.

이영남(사법연수원 31기) 광주지검 차장이 사직하면서 공석이 된 홍성지청장은 최인상(32기) 안산지청 인권보호관이 맡는다.

국상우(34기) 수원지검 형사4부장을 대신해 최형원(34기) 부산지검 형사2부장이 안양지청 형사1부장으로 이동한다. 오세문(34기) 군산지청 형사1부장은 천안지청 형사1부장을 맡는다. 문지선(34기) 전주지검 형사2부장이 사직하면서 발생한 공석이다.

최준호(34기) 김천지청 형사1부장이 정유리(35기) 서울북부지검 조세범죄조사부장을 대신해 부산지검 형사2부장으로 부임한다. 전주지검 형사1부장은 권현유(34기)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공석이 됐는데, 원형문(33기) 의정부지검 형사1부장이 전보된다.

새로 부임하는 이들은 부부장 혹은 인권보호관으로 발령받았었는데, 법무부는 이들을 공석이된 부장검사 보직으로 배치해 인사 공백을 메운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법무부의 중간간부 인사 발령 후 30명에 가까운 검사들이 내부망(이프로스) 등을 통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인선(31기) 서울북부지검 인권보호관은 수원고검 인권보호관 발령을 받은 후 이프로스에 ‘사직인사’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제 저도 온 마음으로 사랑하는 검찰을 떠나고자 한다”고 했다. 서 인권보호관은 여성 최초로 조직폭력 전담 검사를 맡았고, 법무부 공안기획과장 등을 경험한 공안통 중 한 명이다. 김오수 전 총장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한 경험도 있다.

대표적인 ‘강력통’ 천기홍(32기) 대구지검 인권보호부장은 수원고검으로 발령받았다. 천 부장도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검찰 내 2명 남았던 블랙밸트 보유자로 대검 마약과장, 대검 조직범죄과장,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협력부장을 지냈다.

서울고검으로 발령받은 손영배(28기) 서울남부지검 중경단 부장도 사직했다. 국정농단 사건 수사팀에서 근무하는 등 특수 수사 경험이 있다. 북한 전문가로 꼽히는 장소영(33기) 서울서부지검 형사2부장도 사의를 표명했다고 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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