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들 “9월 모평 국어, 작년 수능·6월보다 어렵거나 비슷”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6일 12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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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메가스터디·이투스 국어 경향 분석
종로학원 "정답률 60% 미만, 6월보다 많아져"
이투스 "작년 수능 및 6월 모평과 난도 비슷"

6일 실시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 국어가 지난해 수능, 이보다 까다롭던 직전 모의평가보다 어려웠다는 분석이 나왔다. 초고난도 ‘킬러문항’은 배제됐다는 분위기다.

이날 종로학원은 국어 영역에 대해 자체 표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차 분석자료를 내 “정답률 60% 미만 문항이 6월 모의평가에서의 5개에서 12개로 늘었다”고 했다.

종로학원은 지난해 수능 국어 영역, 이보다 만점자와 1등급 구분(등급컷) 표준점수가 높아 체감 난이도가 높았던 올해 6월 모의평가와 견줘 어렵게 출제됐다고 했다.

종로학원은 “언어와 매체 선택한 학생은 6월에 비해 원점수(100점 만점) 기준 5.4점, 화법과 작문 선택한 학생 4.8점이 각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장 어려운 문제는 15번, 11번, 27번 순”이라고 전했다.

이 학원은 앞서 1차 분석자료에서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기존 고난이도 킬러 문항은 배제했지만 선택지 난이도 등에서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주로 비문학 문제가 출제되는 공통과목 ‘독서’ 관련, “정보량, 과도한 추론, 전문용어, 문·이과생 유·불리 발생 등 난이도 높은 지문이 배제됐다”며 “지문에서 상대적으로 어려운 문제 또한 EBS 문제와 연계됐다”고 했다.

다만 종로학원은 독서 12~17번, 8~11번 지문 2개 세트를 수험생들이 상대적으로 어려워할 것으로 꼽았다.

종로학원은 12~17번 관련, “지문에서 추론해야 할 정보량, 선택지가 상대적으로 복잡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과학 분야 ‘압전효과’ 등을 소재로 삼은 8~11번 지문에 대해서는 “EBS 수능특강 ‘다양한 저울의 측정 원리에 수록된 문제다. 정보량, 추론 난이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메가스터디도 이날 분석 자료에서 “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려는 평가원(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노력이 여실히 보였다”며 “EBS 체감 연계율을 높이기 위한 제시문을 선정했으며 (상위권)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 각 문항별 균형에 신경을 썼다는 점이 눈에 띈다”고 밝혔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이과 지망생이 유리한 공통과목 독서가 상대적으로 쉬워진 반면 문학 파트의 문제가 까다로웠다”며 “선택과목 언어와 매체 문제도 상당히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이날 자료에서 지난해 수능 및 올해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였다고 내다봤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EBS 교재 체감 연계율이 높아진 독서는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면서도 “문학에서도 익숙한 작품이 출제돼 EBS 학습 정도에 따른 체감 난이도 격차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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