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중목욕탕 화재로 폭발…소방관 등 21명 다쳐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9월 1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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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화재 발생…. 20여분만 에 큰불 진압
잔불 정리 중 지하 1층서 폭발 사고 발생
소방관 2명 중상 입고 치료 중…생명 지장 없어

1일 부산 동구의 한 대중목욕탕에서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진압하고 있다. 이 사고로 소방관 등 21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 동구에 있는 대중목욕탕에서 화재 진압 중 폭발 사고가 발생해 21명이 다쳤다.

1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경 부산 동구의 한 대중목욕탕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나서 20여분만 에 큰 불길을 잡았다.

부산소방본부 제공
부산소방본부 제공


하지만 10여 분 뒤 목욕탕 지하 1층 창고와 주차장에서 갑자기 ‘꽝’하는 굉음과 함께 폭발이 일어났다. 이 사고로 잔불을 정리 중이던 소방관과 건물 주변에 있던 경찰, 주민 등이 다쳤다.

부산소방본부 제공
부산소방본부 제공


오후 5시 기준으로 부상자는 소방관 8명, 경찰관 3명, 구청 공무원 6명, 시민 4명 등 21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소방관 중 2명은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현장 상황을 점검 중이던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도 폭발로 인한 파편으로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

부산소방본부 제공
부산소방본부 제공


사고가 난 목욕탕은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이날은 영업을 하지 않아 다행히 내부 이용객은 없었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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