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이과생 비율 ‘역대 최고’ 51.5%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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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23일 09시 23분


고3 학생들이 수능 준비를 하고 있다. 뉴스1
고3 학생들이 수능 준비를 하고 있다. 뉴스1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원서접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수능에서 이과 수험생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3일 종로학원이 올해 수능에서 과학탐구를 응시할 것으로 예상한 비율은 접수자 기준 51.5%다. 이는 수능이 도입된 1994학년도 이래 31년 만에 최고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04학년도까지는 인문·자연계열, 2005학년도부터는 사회·과학탐구를 구분해 접수 비율을 발표했다.

여태까지 자연계열 접수 비율이 가장 높았던 해는 1994학년도 수능 1차 시험으로 50.2%였다. 과학탐구 접수 비율이 50.0%를 기록했던 2023학년도가 두 번째로 높았다.

이와 함께 종로학원은 문·이과 통합형 수능 3년차인 올해 국어·수학 선택과목 쏠림 현상이 가장 심하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국어 언어와매체는 접수 비율은 40%, 수학 미적분은 50%를 넘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어 언어와매체 접수 비율은 2022학년도 수능 30.0%, 2023학년도 35.1%였다. 수학 미적분 접수 비율은 2022학년도 39.7%, 2023학년도 45.4%다.

종로학원은 특히 수학 영역에서는 문과 수험생도 이과 수험생이 주로 응시하는 미적분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2024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에서 사회탐구 응시 인원 중 수학 미적분을 응시한 수험생은 8.6% 수준이다. 지난해 6월 모의평가(5.3%)보다 3.3%p 늘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과 쏠림이 가속화하고 통합수능에서도 이과생이 유리하다는 판단으로 인해 이과생이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통합수능에서는 국어 언어와매체, 수학 미적분 등 표준점수가 유리한 과목으로 더욱 몰리는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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