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고소’ 특수교사 오늘 복직…주씨 아들은 전학 예정

  • 뉴스1
  • 입력 2023년 8월 1일 15시 22분


코멘트
웹툰작가 주호민씨.(SNS 갈무리)
웹툰작가 주호민씨.(SNS 갈무리)
웹툰 ‘신과함께’ 작가 주호민씨로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당해 직위해제 됐던 초등학교 특수교사가 1일 복직했다. 다만 해당 교사는 현재 ‘방학 중 휴가’ 상태로, 출근일은 아직 미정이다. 해당 학교도 현재 방학 중이다.

경기도교육청은 8월 1일자로 특수교사 A씨의 복직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전날(7월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사건은 교사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경기도 특수교육 시스템 전체를 흔들 수 있다”며 “A씨를 복직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생님들이 더 이상 혼자 대응하지 않도록 교육청이 기관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무분별한 직위해제’를 막겠다는 게 임 교육감의 취지다.

통상 교사의 인사권은 교육감으로부터 위임받은 지역 교육장이 갖고 있다.

지난 2021년 개정된 교육공무원법에 ‘직위해제’ 조항이 신설됐고, 여기에는 아동학대 행위로 인해 수사기관의 수사를 받는 자가 포함돼 있다.

A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직위해제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임 교육감의 결정으로, 복직한 상태에서 아동학대 혐의에 대한 재판을 받게 됐다.

현재 온라인상에선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과 함께 주씨가 녹음기를 이용해 무리하게 A씨를 감시했다며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재판부 앞으로는 A씨의 선처를 바라는 학부모와 교사의 탄원서 수백여개가 이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주씨는 “A씨가 단순 훈육이라기보다는 적절하지 않은 언행이 있었다”며 “정서적 아동학대의 경우 교육청 자체적으로 판단해 교사를 교체하기 어렵다”고 경찰 신고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주씨 아들은 14일자로 타 학교에 전학 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세 번째 공판은 오는 28일 오전10시50분, 수원지법에서 열린다.

(용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