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학부모 교권침해 바로 맞닥뜨리지 않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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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27일 1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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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뉴스1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뉴스1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7일 “교사들이 학부모들의 교권침해 행동, 민원 제기 등 공격 행동을 바로 맞닥뜨리지 않도록 신속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저경력 초등교사와의 간담회를 마치고 나와 이 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입직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저경력 초등학교 교사 11명이 참여했다.

조 교육감은 “(참석한 선생님들이) ‘훈육과 학대를 구별해 달라,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달라, 조금만 애정을 가지고 지도하려고 해도 정서적 학대로 고발당할 수 있다’는 등 절절하게 말해주셨다”며 간담회 분위기를 전했다.

조 교육감은 “교실에서의 생활·학습지도가 학대로 고발되지 않도록 아동학대로 교육이 위협받는 부분을 법적으로 보완해야 한다”며 “국회에서 이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법적 소송으로 교육이 위협받는 데 대해 법적 지원이나 소송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 예방적 보호에 나서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관련 대책은 다음 주 중으로 내겠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소송 당했을 때 초기단계에서 법적·비용적 지원을 하겠다”며 “또 (이번 간담회에서 교사들이) 학부모들의 교권침해 행동, 민원 제기 등 공격 행동을 바로 맞닥뜨리지 않도록 면담 절차를 최소화해달라고 했는데 이를 신속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사립 초등학교의 기간제 교사 사망과 관련, 예비조사에 착수한 데 대해서는 “감사관실에서 공익제보센터를 주무부서로 해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간담회를 시작하면서 조 교육감은 “교육감으로서 넓고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교육감으로서 학교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 선생님들의 교육활동 고충을 다각도로 경청하겠다”고 강조했다.

저경력 초등 교사를 먼저 만난 이유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교사로 임용돼 교실을 운영하면서 겪었을 고충이 남달랐을 것”이라며 “그 어려움을 먼저 경청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조 교육감은 연차·지역·학교급별 교사와 만나 소통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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