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찾은 이상민 “재발 않도록 혼신의 힘 다하겠다”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26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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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향소 조문 후 "수사 결과 따라 최선의 조치"

탄핵심판 청구 기각으로 재난안전 컨트롤타워에 복귀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을 찾았다.

이 장관은 26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 현장을 둘러보며 사고 원인 등을 점검했다.

그는 “이곳에서 수많은 분들이 안타까운 시간을 보낸 걸 생각하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전의 총책임자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고, 유가족에게 싶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원인이 규명된다면 다시는 아픈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국무위원으로서, 담당 주부부처 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께서 믿어달라”고 다짐했다.

이 장관은 충북도청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도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달랬다.

분향을 마친 이 장관은 “직접 현장을 가보니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며 “이 같이 아프고 안타까운 사고가 대한민국에서 재발하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기관 대응이 부적절하지 않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관계기관에서 철저히 수사하고 있기 때문에 그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적절하고 최선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지난 25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청구 기각 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 복귀한 이 장관은 이날 청주에 이어 경북 봉화군과 영주시를 찾는다.

이들 지역은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곳이다.

지난 15일 청주에서는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인근 미호강 범람으로 침수되면서 2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국무조정실과 검찰, 경찰은 미호천교 임시 제방을 공사했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해당 도로 관할청인 충북도 등을 대상으로 고강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청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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