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지하차도 점검…“진입차단 안내 ‘LED표지판’ 선제 보강”

  • 뉴스1
  • 입력 2023년 7월 18일 15시 25분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구룡터널 관리사무소와 염곡동서지하차도를 찾아 수방시설 등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구룡터널 관리사무소와 염곡동서지하차도를 찾아 수방시설 등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서울시 제공)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최근 충북 오송 지하차도에서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서울 내 침수 우려 지하차도를 찾아 집중호우 시 지하차도 진입차단을 안내하는 LED표지판 등의 임시시설을 선제적으로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구룡터널 관리사무소를 방문해 구룡터널 관리소장으로부터 터널 및 지하차도 관리현황을 보고받고 침수 시 차량 진입을 막는 차단기, 진입 금지를 알리는 전광판 등의 시설물을 점검했다.

이어 염곡동서지하차도를 찾아 직접 도보로 이동하며 시설물을 점검하고 호우·홍수 경보 발령 시 지하차도의 차량 진입을 원천 차단하는 자동차단 시스템의 작동과정을 확인했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집중호우 시 지하차도 침수로 인해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침수 위험 및 안전 등급별로 시설물을 지속 관리할 것을 주문하는 한편 시설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 의지도 밝혔다.

현재 서울시 내 지하차도 관리사무소에서는 24시간 대기근무를 하고 있으며, CCTV 확인 등을 통해 상황 발생 시 원격으로 자동차단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또 침수위험도 기준에 따라 오목 형태와 같이 바닥이 꺼지는 침수 취약 구역에 우선으로 문자 스크린 설치를 추진 중이다.

오 시장은 “이번 궁평지하차도 침수 사건을 통해 유사한 사고가 날 수 있는 지형적인 특성을 갖춘 곳이 서울시 내에는 없는지 일단 점검하고 있다”며 “일단 주변에 바로 하천이 흐르고 하천이 월류해 들어갈 수 잇는 지하차도는 (서울에)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침수 사고에 대비해 진입 차단 설비를 조속한 시일 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당장은 진입을 금지하는 문자를 표출할 수 있는 스크린을 임시로 설치해 위급 상황에 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완벽한 형태의 진입 차단 설비를 설치하기에 앞서 임시로 급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설비들을 급히 보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15일부터 관내 163개 지하차도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 해당 지하차도의 수방 안전설비 작동 여부에 대해 확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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