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유족 변호’ 정철승, 후배 변호사 성추행 혐의 첫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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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14일 14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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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변호사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정철승 변호사가 첫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지난 4월14일 성추행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3.04.14.
후배 변호사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정철승 변호사가 첫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지난 4월14일 성추행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3.04.14.
검찰이 후배 변호사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법무법인 더펌의 정철승(53) 변호사를 14일 소환해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부장검사 김봉준)는 이날 오후 성폭력처벌법 위반 및 강제추행치상 혐의를 받는 정 변호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지난 3월 27일 서울 서초구의 한 술집에서 후배 변호사 A 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지난 4월 정 변호사가 자신을 성추행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정 변호사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A 씨를 무고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그러던 정 변호사는 지난달 강제추행치상 등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정 변호사는 지난 2021년에도 한 여성으로부터 강제추행·유사 강간 혐의로 고소당했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정 변호사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관한 소송이 이뤄졌던 당시 박 전 시장의 유족 측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인물이다. 지난달 14일에 해당 사건 피해자의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내용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공개한 혐의(성폭력처벌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 위반)로 기소되며 논란이 됐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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