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우려’ 전국 8개 댐 방류…수자원공사 위기경보 ‘심각’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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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14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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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대청댐 수문 개방 모습. /뉴스1
10일 오후 대청댐 수문 개방 모습. /뉴스1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14일 오전 10시 현재 전국 8개 주요지점 댐들이 수위조절을 위해 수문을 열었다.

14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경북 안동 소재 임하댐이 13일 오후 5시부로 방류를 시작했다. 지난 2008년 8월 이후 3년 만이다.

임하댐은 현재 수력발전용으로 초당 약 104톤을 하류로 방류 중이다. 수문방류 종료시점은 오는 23일 오후 6시다.

안동댐도 14일 오후 수문을 열고 방류할 예정이다.

대청댐은 13일 오후 2시부터 초당 1300톤으로 방류량을 늘렸다. 10일 낮 12시부터 초당 700톤, 11일 낮 12시부터 초당 1000톤이었던 방류량을 홍수 조절을 위해 이같이 늘렸다. 이번 방류로 하류하천 수위가 최대 4.09m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1일부터 방류를 시작한 충주댐의 경우 13일 오후 4시부터 수문 6개를 모두 열고 초당 1500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충주댐의 방류량 증가는 13일 충북 북부지역에 200㎜ 이상 비가 내릴 수 있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른 것이다. 청주·보은·옥천·영동·진천·음성·증평에는 13일 정오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댐 수문 방류 현황(7.14, 10시 기준)/ 뉴스1
댐 수문 방류 현황(7.14, 10시 기준)/ 뉴스1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상향,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13일 오후10시 기준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 중인 다목적댐 유역에 내린 평균 강수량은 총 351㎜에 달한다.

소양강댐의 경우 309㎜를 기록했고, 대청댐은 336㎜에 달했다. 주암댐은 500㎜, 보령댐 370㎜, 안동댐 422㎜, 남강댐 433㎜ 등의 누적 강우량을 보였다.

주말까지 전국에 강한 장맛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중부지방 100~250㎜, 충남?전북지방은 많은 곳 400㎜ 이상의 호우가 전망된다.

(대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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