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억원 배임’ 박석호 타이이스타젯 대표, 법원에 보석 신청

  • 뉴스1

2021년 9월7일 당시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사위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취업특혜 의혹에 대한 질의 도중 이상직 전 의원이 대표를 지낸 “이스타항공과 타이이스타젯은 동일회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2021.9.7/뉴스1
2021년 9월7일 당시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사위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취업특혜 의혹에 대한 질의 도중 이상직 전 의원이 대표를 지낸 “이스타항공과 타이이스타젯은 동일회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2021.9.7/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 특혜 채용 의혹이 제기된 타이이스타젯 박석호 대표가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달 30일 타이이스타젯 배임 사건 담당 재판부인 전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노종찬)에 보석 신청서를 제출했다. 박 대표가 구속된 지 3개월 만이다.

앞서 박 대표는 이스타항공 자금 71억원으로 타이이스타젯을 설립해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위반) 등으로 지난 3월30일 구속된 뒤 4월17일에 재판에 넘겨졌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창업한 이스타항공과 합작을 추진하던 태국 저비용 항공사다.

박 대표와 이 전 의원은 타이이스타젯의 항공기 1대 리스(임대) 비용 369억원을 이스타항공이 지급 보증하도록 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지난 2020년 8월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하는 과정에서 이스타항공의 지주회사인 이스타홀딩스가 보유한 전환 사채 100억원을 이스타항공 계열사인 아이엠에스씨에 넘기고 28억2000만원의 손실을 끼쳤다고도 판단했다.

박 대표는 이 사건과 별개로 지난 2011년 10월부터 2019년 9월까지 37억원 상당의 바트화를 태국에서 지급하고 같은 금액 상당의 한화를 국내 계좌로 송금받는 방법으로 불법 외환 거래(속칭 환치기·외국환거래법 위반)를 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박 대표 측 변호인은 지난달 16일 열린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건강상 이유로 재판부에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해달라는 의사를 밝혔다.

박 대표에 대한 다음 재판은 12일 열린다.

(전주=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