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 ‘도로 통제’, ‘외출 자제’ 등 하늘 뚫린 광주에 재난문자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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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28일 0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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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사이 내린 폭우로 28일 오전 광주 북구 신용동 인근 영산강 물이 급격하게 불어나 있다. (독자 제공) 2023.6.28. 뉴스1
밤 사이 내린 폭우로 28일 오전 광주 북구 신용동 인근 영산강 물이 급격하게 불어나 있다. (독자 제공) 2023.6.28. 뉴스1
천둥·번개와 함께 시간당 45.6㎜의 폭우가 쏟아진 광주에 비 피해 예방을 당부하는 긴급재난문자가 지속되고 있다.

28일 광주시와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부터 이 시각까지 광주 전역에 발송된 긴급재난문자는 총 23건이다.

재난 문자는 전날 오후 10~11시 사이(5건)와 이날 오전 7~8시 사이(4건) 집중돼서 발송됐다.

가장 최근인 오전 7시45분에는 영산강 인근 지역 홍수주의보가 안내됐다. 광주시는 오전 7시 기준으로 영산강유역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한다며 안전을 유의하도록 당부했다.

또 오전 7시6분에는 환경부에서 광주시와 전남도민에게 영산강(본류) 광주시(극락교) 지점 홍수주의보를 안내하면서 하천변 이용을 자제할 것을 요구했다.

오전 7시5분에는 광주시 북구 석곡천 인근 주민들에게 인근인 동초등학교 강당으로 대피할 것을 안내하는 문자가 보내졌다.

석곡천은 밤새 내린 비로 50m가 유실되면서 인근 침수 우려가 제기됐다. 시와 관할인 광주 북구는 오전 8시 기준 석곡천 물이 줄고 있어 2차 피해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로통제에 따른 재난문자도 이어졌다. 각화IC에서 각화사거리 방면 진출로가 호우피해로 막혀 낮12시까지 통제된다. 시는 재난문자를 통해 도동고개 방면으로 우회할 것을 안내했다.

또 조선대정문 사거리에서 살레시오여고 버스정류장까지도 복구작업에 따라 1개 차로만 통행 가능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대중교통이나 자가용을 이용하는 시민께서는 통제도로를 우회해주길 바란다”며 “또 집중호우가 이어진 만큼 배수로 정비, 논 물꼬 관리를 하되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에는 지난 25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최대 누적 358.0㎜(북구 운암동 기상청 기준)의 비가 내렸다.

이밖에 누적 강수량은 △동구(조선대) 330.4㎜ △서구(풍암동) 326.0㎜ △광산구(용곡동) 259.0㎜ 등이다.

기상청은 전날 오후 8시30분쯤 광주시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으며 이 특보는 같은 날 오후 9시10분 경보로 확대됐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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