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환경부가 경북 영주시에서 악어 추정 동물을 봤다는 신고를 접수해 열흘간 수색했지만 악어와 서식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23일 밝혔다.
환경부는 13일 영주시 문수면 무섬교 인근에서 악어 추정 동물을 목격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소속 기관인 대구지방환경청, 국립생물자원관과 14일부터 10일간 신고 장소 일대를 정밀 수색해왔다.
환경부 제공
수색 장소는 내성천 상류인 영주댐 부근부터 내성천 하류인 낙동강 유입 부근까지 총 54Km 구간이다.
수색 방법은 △파충류 전문가에 의한 악어 흔적 조사 △열영상 무인기를 활용한 주·야간 수색 △무인센서카메라 설치 및 감시 등이다.
수색 결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의 서식 흔적과 고라니·너구리 등 다른 야생동물은 확인됐지만 악어와 악어 서식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환경부 제공
환경부는 10일간의 정밀 수색에도 악어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주민 안전을 위해 앞으로 1~2주간 무인센서카메라를 활용한 감시를 지속할 계획이다.
영주시도 현장에 출입 통제 인원을 배치하는 등 안전 관리를 지속할 예정이다.
악어로 추정되는 동물을 발견하면 전화(054-634-3100)로 신고하면 된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번 정밀 수색 결과 악어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주민 안전을 위해 감시는 지속할 예정”이라며 “내성천 일대에서 악어를 발견하는 경우 인근 지자체에 즉시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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