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초크’ 걸어 목졸라 동창 죽인 20대, 경찰엔 “친구, 아버지가 폭행” 무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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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19일 1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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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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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동창생을 지속적으로 폭행하고 가혹행위를 일삼다가 급기야 목졸라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보완수사를 거쳐 이 남성이 피해자에게 주짓수 기술인 ‘백초크’를 걸어 동창생을 숨지게 한 사실을 확인해 혐의를 구체화해 재판에 넘겼다.

인천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형원)는 폭행치사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뒤 수사를 이어갔다. 검찰은 부검의 조사, A씨가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 찾은 ‘검색어’를 분석했다.

그 결과 A씨가 주짓수 기술인 ‘백초크’를 걸어 목을 졸라 ‘외력에 의한 저산소성 뇌손상’으로 피해자를 숨지게 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2021년 가을부터 2022년 8월말까지 피해자를 지속적으로 장기간 폭행하고 가혹행위를 일삼아 온 사실도 파악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자신이 피해자를 폭행하고도 피해자의 아버지가 피해자를 폭행한 것처럼 무고하는 범행도 저지른 사실도 재차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 피고인의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8월31일 경북 소재 한 찜질방에서 중학교 동창인 20대 남성 B씨를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당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나흘만이 9월3일 끝내 숨졌다.

조사결과 A씨는 2021년 가을부터 2022년 8월말까지 B씨를 지속적으로 폭행하고 괴롭히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다가 당일 주짓수 기술인 ‘백초크’를 걸어 목졸라 숨지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B씨에게 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고 라이터로 머리카락이나 발바닥을 지지는 가혹행위를 일삼았다. 또 2022년 8월15일에는 인천시 부평구 소재 한 모텔에서 B씨를 폭행해 다치게 하고도 112에 전화를 걸어 “친구가 아버지에게 폭행당했다”고 무고하기도 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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