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송영길 조사 시점 아직 아냐…필요할 때 부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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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7일 1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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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거부당한 뒤 1인시위를 하고 있다. 2023.6.7/뉴스1 ⓒ News1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거부당한 뒤 1인시위를 하고 있다. 2023.6.7/뉴스1 ⓒ News1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조사가 두 번째 무산된 것을 두고 검찰이 “필요한 시점에 출석을 요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7일 “경선 캠프에 추가 자금 유입이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으며 (돈 봉투) 수수자도 특정하는 과정”이라면서 “송 전 대표가 일방적으로 온다고 해서 조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조사를 받겠다며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으나 검찰이 출입을 허용하지 않아 조사를 받지 못했다. 송 전 대표의 셀프 출석은 지난달 2일에 이어 두번째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송 전 대표 소환 조사가 필요한 시점이 아니다”라며 “시점이 되면 적절한 때 출석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조사가 불발된 후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국회 사무처 압수수색을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송 전 대표는 “의원들이 국회의원실, 본회의장 등을 수시로 오가는데 그게 무슨 증거능력이 있느냐”며 “검찰이 증거능력있는 증거를 못찾으니 괜히 국회와 민주당을 창피주려고 정치적 쇼 행위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검찰 관계자는 “기존 녹취파일 내용과 관련자들의 진술,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수수자군으로 좁혀져 있는 의원들의 동선을 객관적으로 교차 검증하기 위한 것”이라며 “수수를 특정하는 데 유용한 자료로 보고 있다”고 반박했다.

송 전 대표는 기자회견 후 검찰청 동문으로 이동해 ‘공정과 상식을 잃은 검찰 선택적 수사하지 말고 주가조작 녹취록 김건희도 소환조사하라’ ‘무고한 사람들 그만! 괴롭히고 검찰은 송영길을 소환하십시오’라고 적은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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