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제주 잇는 대형 크루즈 카페리… 취항 1년 만에 20만 명 탑승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5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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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 만족’ 남도로 오세요] 씨월드고속훼리㈜

씨월드고속훼리의 쾌속카페리 산타모니카호가 진도항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고 있다. 올해로 창사 25주년을 맞는 씨월드고속훼리는 해상운송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한다. 씨월드고속훼리 제공
씨월드고속훼리의 쾌속카페리 산타모니카호가 진도항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고 있다. 올해로 창사 25주년을 맞는 씨월드고속훼리는 해상운송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한다. 씨월드고속훼리 제공
전남 진도항에서 제주까지 국내 최단 시간인 90분 만에 주파하는 씨월드고속훼리㈜ 쾌속카페리 산타모니카호가 최근 누적 탑승객 20만 명을 돌파했다. 씨월드고속훼리가 ‘90분의 기적! 진도와 제주를 잇다’란 슬로건을 내걸고 섬 관광 활성화와 교통권 확대를 위해 산타모니카호를 띄운 지 1년 만의 성과다.

국내 최고 복합 해상운송 기업
전남 목포에 본사를 둔 씨월드고속훼리가 국내 최고의 복합 해상운송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1998년 출범 이후 대대적인 투자와 혁신으로 지난해까지 17년 연속 제주 기점 여객 및 물류 수송률 1위를 달성했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선박 사고 전무 선사로서의 영예와 더불어 유럽형 초쾌속선인 ‘퀸스타2호’와 대형 크루즈형 카페리선 ‘퀸제누비아호’, 쾌속 카페리선 ‘산타모니카호’를 연달아 새로 건조하는 등 불확실한 연안 해운 환경과 제주 항로의 주도권 경쟁 속에서도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총 5척의 선박을 연중무휴 운항한다. 국내 최대 유럽형 크루즈 퀸메리2호와 밤바다의 멋과 낭만을 만끽하며 무박 여행이 가능한 퀸제누비아호가 목포와 제주를 오가고 있다. 해남 우수영항에서는 추자도를 경유해 제주로 가는 쾌속선 퀸스타2호를 운항한다. 육지와 제주 물류 수송을 책임지는 전천후 화물선 씨월드마린호도 있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지난해 기준 제주 기점 선사 중 여객은 50%(약 100만 명), 차량 43%(약 32만 대)를 수송했다. 제주 관광객 창출은 물론 물류 수송 안정화에 기여한 공로로 해양수산부로부터 고객만족경영대상을 8회나 받았고 우수 선박 부문에도 여러 번 선정됐다.

해상운송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
씨월드고속훼리는 2004년 연안 여객선사 가운데 처음으로 자체 선박 예약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현재 온라인 연평균 예약률은 71%(성수기 92%)에 이른다.

국내 선사 가운데 처음으로 선상 벼룩시장을 열어 업계의 이목을 끌었고 ‘오늘은 내가 선장’ 촬영 이벤트, 반려동물 사진 콘테스트, 선상 랜선 콘서트 등 다양한 체험 행사로 여행의 재미를 더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사회 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제주4·3사건 희생자와 유족의 여객 운임을 30% 할인해주고 헌혈자에게 운임 50% 할인, 무료 승선 등 예우 이벤트도 열고 있다. 지난해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피난 고려인을 초청해 1박2일 일정으로 ‘사랑 실은 제주드림투어’를 마련하기도 했다.

올해로 창사 25주년을 맞는 씨월드고속훼리는 신규 항로 개척, 스마트 카페리 건조, 제주를 기점 항으로 하는 동남아 크루즈 사업 추진 등 해상운송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혁영 씨월드고속훼리 회장은 “올 9월 창립기념일에 새로운 100년을 향한 비전을 선포할 계획”이라며 “‘퍼스트무버’(선구자)로서 차별화된 전략과 혁신으로 대형 크루즈 카페리 시대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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