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면 출근 안해도 돼”…네이버, 자율출근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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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5월 8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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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오른쪽)와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13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열린 ‘네이버 밋업’(NAVER Meetup) 행사를 갖고 있다. (네이버 제공) 2022.4.13/뉴스1 ⓒ News1
최수연 네이버 대표(오른쪽)와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13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열린 ‘네이버 밋업’(NAVER Meetup) 행사를 갖고 있다. (네이버 제공) 2022.4.13/뉴스1 ⓒ News1
네이버(035420)는 직원이 자유롭게 근무 시간과 장소를 정할 수 있는 ‘커넥티드 워크’ 제도를 유지한다. 이는 주요 IT 기업이 대면 출근을 본격화 한 것과 대조되며 네이버만의 ‘하이브리드’형 근무제도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날 오후 최수연 대표,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컴패니언 데이에서 ‘팀네이버’의 주요 방향성 등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에서 네이버 경영진은 지난 7월부터 10개월간 운영해온 ‘커넥티드 워크’ 근무제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커넥티드 워크는 타입 R(Remote-based Work)과 타입 O(Office-based Work)로 이뤄진 새 근무제도다. 타입 R은 원격 근무를 기반으로 필요한 경우 사무실에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공용 좌석을 지원하는 ‘재택 근무’이며, 타입 O는 주 3일 이상 사무실 출근으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 최수연 대표는 “전 직원 및 리더 설문 및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통해 정량적으로 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 업무 효율성이나 성과가 커넥티드 워크 이전과 유사한 수준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근무 방식을 주기적으로 재점검하며 네이버만의 근무제를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커넥티드 워크 근무제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대면 만남을 강화하고 자율성이 큰 제도인 만큼 지속성을 위한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는 내부 설문 등을 통해 구성원들 사이에서 소통 강화 및 정서적 교류에 대한 수요를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팀 대면 모임을 기존 월 1회에서 2회로 권고하는 한편 신규 입사자의 대면 출근 강화 방침을 정했다.

특히 이날 컴패니언 데이에서 최수연 대표는 여성 및 부모 직업 지원을 위한 네이버의 지원 노력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최수연 대표는 IT업계의 대표적인 ‘워킹맘’이다. 최 대표는 이같은 발언은 임직원들과 자유롭게 질의응답 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네이버 여성 임직원의 평균 근속년수는 남성의 5.8년 보다 긴 6.2년이고 여성 재직자 비율은 전체의 39%”라고 언급하며 “여성의 육아휴직 이용률과 복직률도 각 83%과 97%로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컴패니언 데이는 1분기 실적 발표 결과 등에 대해 임직원들과 소통하고 실시간으로 질의응답이 진행됐는데, 4000명 이상의 임직원이 시청하는 등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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