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확진 2만197명…91일 만에 2만명대

  • 뉴시스
  • 입력 2023년 5월 3일 0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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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의 날’ 연휴 다음날이었던 지난 2일 하루 전국에서 2만197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일일 확진자 수가 2만 명을 넘은 것은 지난 2월1일(2만412명)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142명, 추가 사망자 수는 8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확진자 수는 2만197명 늘어 누적 3121만2598명이다.

이는 전날(1만5741명)보다는 4456명 많고 1주 전 화요일인 지난달 26일(1만6380명)보다는 3817명 늘어난 수치다.

최근 4주간 화요일 기준 확진자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4월12일 1만3919명→4월19일 1만6496명→4월26일 1만6380명→5월3일 2만197명으로 3주간 정체 양상을 보이다 최근 1주 새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2월1일 2만412명이 발생한 이후 줄곧 2만명 아래로 유지돼 왔으나 91일 만인 이날 처음 2만 명대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5137명, 인천 1278명, 경기 6025명 등 수도권에서 1만2240명(60.6%)이 확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모두 7741명(38.3%)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 759명, 대구 464명, 광주 574명, 대전 666명, 울산 180명, 세종 152명, 강원 457명, 충북 600명, 충남 818명, 전북 589명, 전남 740명, 경북 597명, 경남 875명, 제주 270명이 각각 확진됐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 사례는 2만171명, 해외유입 사례는 26명이다. 이 중 공항·항만 등 검역 단계에서 확진된 사람은 16명으로 집계됐다. 유입국가는 아시아가 20명으로 가장 많고 유럽 5명, 미주 1명 순이다.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8명 늘어 누적 3만4505명이 됐다. 전체 확진자 중 사망자 비중을 뜻하는 치명률은 0.11%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증세가 악화돼 입원한 위중증 환자 수는 142명으로 전날보다 5명 늘었다. 신규 입원 환자 수는 29명으로 전날보다 4명 증가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중환자실 가동률은 41%다. 보유한 병상 수는 모두 249개로 이 중 147개가 남아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주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 수는 약 1만3000명으로 전주 대비 3% 증가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15주 연속 ‘낮음’으로 평가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날 오후 5시 기준 41%로 나타났다.

박민수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 겸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후 확진자 수가 줄곧 소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4일 코로나19 이후 신종 감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황에 대비해 중장기계획에 대한 대국민 공청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공청회는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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