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수원월드컵경기장 개방…어린이날 문화·체험 행사 열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5월 2일 14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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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재단, 2019년 이후 시민에 개방
체험·ESG 친환경 캠페인 등 다양한 행사

하늘에서 내려다본 수원월드컵경기장 전경. (재)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홈페이지 캡처
하늘에서 내려다본 수원월드컵경기장 전경. (재)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홈페이지 캡처

(재)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월드컵재단)이 어린이날(5일)을 맞아 주경기장을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2일 밝혔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공연과 체험 행사부터 체육·문화 프로그램까지 천연 잔디구장과 주변 시설에서 열린다.

월드컵재단은 그동안 주경기장은 1년에 딱 하루 어린이날에만 개방해왔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행사를 하지 못하다가, 2019년 이후 4년 만에 올해 시민들을 맞는다. 개방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주경기장 남측 트랙을 중심으로 무대를 구성하고, 매트와 에어베드 등을 설치해 잔디 구장에서 자연스럽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남쪽 트랙에서는 의류 업사이클링 ‘친환경 패션쇼’와 △제51보병사단 군악대 △아이돌 ‘뷰티박스’ 공연 △마술쇼·버블쇼 △프리스타일 축구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된다.

아이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많다. ‘익사이팅존’에서는 스포츠 체험을 비롯한 △기마대 체험 △에어바운스 △VR 체험 등이 가능하다, ‘플레이존’에서는 △풍선아트 △스티커타투 △에코백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스포츠존’에서는 후크볼, 휠체어 농구, 보치아 등을 경험해볼 수 있다. 애니매이션 영화 ‘슈퍼소닉’이 전광판에서 상영하고, 청년창업 푸드트럭 존, 어린이 플리마켓 등의 부대행사도 열린다.


3대가 함께하는 친환경 패션쇼와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어린이의 안전의식을 높일 수 있는 행사와 친환경 리폼·체험을 통해 친환경 탄소중립 등 사회적 메시지도 전달한다.

다만, 잔디 구장을 들어갈 때는 반드시 운동화를 신어야 하고, 음식물 반입은 금지된다. 경기장 내 주차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푸드트럭 존과 매점을 이용할 경우 텀블러, 도시락통 등을 지참하면 10% 할인하는 친환경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민주 월드컵재단 사무총장은 “개방행사는 건강한 미래이자 희망인 어린이들을 위한 선물”이라며 “친환경,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통해 미래세대가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월드컵재단 홈페이지나 혁신사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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