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극우 “韓 젊은이, 日여행 와 싸구려 음식이나”→서경덕 “돈 써달라는 구걸”

  • 뉴스1
  • 입력 2023년 4월 27일 09시 10분


일본의 대표적 극우인사인 무로타니 가쓰미가 지난 20일 역시 극우언론인 유칸후지에 ‘한국 젊은이들이 일본으로 와 싸구려 음식이나 먹는다, 왜 오는지 모르겠다., 이것이 일본보다 많은 임금을 받는다는 나라의 젊은이냐’‘고 조롱하는 글을 실었다. (유칸후지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일본의 대표적 극우인사인 무로타니 가쓰미가 지난 20일 역시 극우언론인 유칸후지에 ‘한국 젊은이들이 일본으로 와 싸구려 음식이나 먹는다, 왜 오는지 모르겠다., 이것이 일본보다 많은 임금을 받는다는 나라의 젊은이냐’‘고 조롱하는 글을 실었다. (유칸후지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일본 극우인사가 한국 젊은이들이 일본으로 놀러와 싸구려 음식이나 찾고 사우나에서 잠을 잔다며 ‘왜 일본에 오는지’, ‘이것이 일본보다 높은 임금을 받는다는 한국이냐’고 조롱했다.

그러자 한국문화 알림이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제발 일본 여행 와서 돈을 많이 써달라는 구걸하는 꼴이다, 요즘 일본이 많이 힘든가 보다”며 매섭게 받아쳤다.

일본 극우인사인 무로타니 가쓰미는 최근 산케이신문 계열인 ‘유칸후지’(夕刊フジ)에 ‘1박2일 일본 여행에 편의점 도시락? 고임금 국가’라는 제목을 글을 기고했다.

무로타니는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의 수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고 한국 인터넷에는 젊은 세대가 쓴 ‘일본 여행기’가 많이 있다”며 “그것을 읽으면 왜 그들이 일본에 오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무로타니는 “(한국 젊은이들의 일본여행 유튜브등을 보면) 음식에 대한 영상도 꽤 있는데 이것을 볼 때, ‘무엇 때문에(일본에 왔는지)’라는 생각이 커진다”며 저렴한 이자카야에서 사시미, 저렴한 패스트, 편의점 도시락 먹방을 지적했다.

이어 한국 젊은이들이 싸구려 음식을 먹고도 “‘일본 맥도날드가 한국의 맥도날드보다 낫다’, ‘”일본 슈퍼마켓 도시락이 편의점 도시락보다 낫다’는 등의 논평을 한다“며 ”여행을 가면 고급 레스토랑에서 현지 특산품을 먹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내가 너무 늙었냐“고 물었다.

또 무로타니는 ”그들 중 일부는 24시간 사우나 욕조에서 숙박비를 지불했다“며 이러고도 (그 나라의 젊은이들이 일본보다 더 높은 임금을 받는다고 주장하냐”고 비아냥댔다.

이글을 접한 서경덕 교수는 27일 자신의 SNS에 “기고문을 읽어보니 한국에 대한 ‘열등감’이 굉장히 큰 것 같다. 요즘 K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잘나가다 보니 세계인들이 일본보다 한국을 더 주목하기에 배가 많이 아팠나 보다”고 비꼬았다.

서 교수는 “여행은 그 나라 사람들의 실생활을 경험하는, 즉 대중문화를 체험하는 게 중요하다”며 그렇기에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편의점 문화가 발달한 일본 편의점 음식을 체험하는게 싸구려 여행이냐”고 되물었다.

또 “이는 무로타니 스스로 일본의 대표 대중문화(편의점 문화)를 싸구려로 폄훼한 것”이라며 “앞으로는 그 지역의 명물 요리를 먹는 등 제발 돈 좀 많이 써 달라는 ‘구걸하는 꼴’로 밖에 안 보인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일본이 많이 힘든가 보다”며 결정타를 날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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