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음식’ 짜장면 가격, 50년 만에 60배 올라…평균 6361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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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4월 5일 15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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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서민 음식으로 꼽히는 짜장면 가격이 50년 만에 60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 몇 년간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했다.

5일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올해 짜장면 한 그릇 평균 가격은 6361원이었다. 한국물가정보가 처음 조사를 시작한 1970년(100원)에 비해 63배 가까이 올랐다. 짜장면 가격은 2000년 대 초 2500원까지 상승했으며 이후로도 상승을 거듭하다 2018년에는 5000원 대, 지난해부턴 6000원 대에 진입했다. 특히 최근 5년 간 상승폭은 26.9%에 달한다.

짜장면 가격의 인상 원인으론 주재료 가격의 상승이 꼽힌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짜장면에 사용되는 밀가루와 식용유 가격은 5년 전인 2018년에 비해 각각 46.9%, 33.2% 올랐다. 양파도 166.7%, 고명으로 쓰이는 오이는 275% 뛰었다.

한국물가정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 러우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 등이 겹치며 식자재 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다른 추가 재료 상승까지 포함하면 지역에 따라 짜장면 가격이 더 올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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