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소방당국 “인왕산 산불, 진화율 70~80%…헬기11대 투입 진화중”

  • 뉴스1
  • 입력 2023년 4월 2일 1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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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11시 54분쯤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헬기가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2023.4.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2일 오전 11시 54분쯤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헬기가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2023.4.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소방당국은 2일 인왕산 산불과 관련,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11대를 동원해 산불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진화율은 현재 70~80% 정도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지만, 인근 120여 가구 주민을 대피시켰고, 정확한 화재 원인은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정운교 종로소방서 행정과장과의 일문일답.

-화재 진행 상황이 어떻게 되는가.

▶종로구 부암동 주민센터 뒷쪽 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산등성을 타고 넘어가 있는 상태다.

-화재 진압 상황은.

▶오전 11시54분 출동, 선착대가 오후 12시01분 도착했다. 소방 대응 1단계를 오후 12시30분, 2단계를 오후 12시51분에 발령했다. 현재 진화율은 70~80% 정도다. 소방 236명을 비롯해 구청, 경찰, 산림청 등에서 인원이 출동해 화재 진압 작전을 펼치고 있다. 장비는 총 85대 동원됐으며 이 가운데 헬기가 9대(산림청 5대 소방3대 경찰 1대)다.

-인명 피해는 없는가.

▶인근 120여가구 주민 대피 중이지만 인명 피해는 없다. 성덕사 약수터, 새진암, 서대문구 개미마을 쪽에 민가가 있는데 이 민가에 소방력이 다 배치돼서 연소 확대 방지에 힘쓰고 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무엇인가.

▶아직까지 원인 파악 못 햇다.

-진압에 시간이 걸리는 이유가 무엇인가.

▶산불 화재는 소방력이 산 위로 올라가서 숨어있는 잔불까지 확실히 진화해야한다. 헬기를 통해 어느 정도 진화는 가능하지만 완전 진화는 어려운 실정이다.

한편 소방청은 2일 오전부터 시작된 전국 동시다발적 산불에 긴급중앙통제단을 가동하고 소방청 직원을 비상소집했다고 밝혔다.

긴급중앙통제단 가동은 오후 1시20분 부로 이뤄졌으며 소방청 직원 비상소집 조치는 오후 2시12분 실시됐다.

긴급중앙통제단은 재난이 발생할 우려가 현저하거나 재난이 발생했을 때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긴급구조기관과 긴급구조지원기관이 하는 인명구조, 응급처치, 그 밖에 필요한 모든 긴급한 조치를 지휘 하는 임시 조직이다. 소방청장이 단장을 맡도록 돼 있다.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민가 피해 확산이 없도록 방화선을 철저히 구축해달라”며 “인명 구조 및 대피를 최우선으로 해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장시간 화재진압이 지속되는 것에 대비해 현장대원의 안전확보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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