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에너지 저장장치 갖춘 ‘태양광 발전소’ 준공…“RE100 실현 최적지”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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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100년을 이끌 건설 기술] ㈜한양



㈜한양(이하 한양)은 재생에너지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등을 아우르는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건설 분야에서도 스마트시티 개발 등 미래 경영 기반 확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한양은 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탄소중립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재생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솔라시도 재생에너지 허브 터미널’을 계획 중이다. 한양은 2020년 전남 해남군에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다. 당시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의 발전 설비와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 저장 장치를 갖춘 발전소다.

솔라시도 터미널은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 인근 염해 농지 등을 활용해 1기가와트(GW)의 태양광발전 단지와 데이터센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내 최대 일조량과 넓은 부지 및 충분한 산업용수를 확보하고 있어 기업들이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을 실현하기에 최적지로 여겨진다. RE100이란 205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개념이다.

전남 여수시 묘도에 조성 중인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을 기반으로 청정수소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도 확장할 계획이다. 1단계로 20만 킬로리터(㎘)급 LNG 저장탱크 4기와 기화송출 설비 및 부두 시설 등을 만들게 된다. 상업 운전은 2026년이 목표다. 완공 후에는 다양한 수요처가 LNG를 저장하고 반출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순수 상업용 LNG 터미널로 자리할 예정이다.

한양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신성장 동력의 또 다른 축으로 설정한 스마트시티 사업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보성산업㈜, 코리아DRD 등 보성그룹 내 다른 계열사와 함께 솔라시도, 세종, 부산 스마트시티 등 스마트시티 건설 사업자로 참여 중이다.

한양이 보성그룹 관계사 및 전라남도 등 공공과 함께 조성 중인 솔라시도는 △전기차 공유 서비스 △자율주행 교통 서비스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형 융복합 충전 서비스 △메타버스 관광 시스템 등을 갖춘 스마트시티로 조성된다. 2021년 12월에는 국토교통부 주관의 해남군 지역 거점 스마트시티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한양 관계자는 “에너지 및 스마트시티 사업 등 신규 미래 사업으로의 사업다각화를 통해 수주 채널을 다변화하며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확보해나가고 있다”며 “보성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내며 성장해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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