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고 자전거 타다 제주해군기지 침입 50대 관광객 체포

  • 뉴스1
  • 입력 2023년 3월 22일 1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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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 입항하는 함정.(해군 제공)(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제주해군기지 입항하는 함정.(해군 제공)(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술을 마시고 제주해군기지를 관광지로 착각해 자전거를 몰고 무단침입한 50대 남성이 검거됐다.

22일 해군7기동전단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8시쯤 50대 관광객 A씨가 제주 서귀포시 제주해군기지 정문을 통해 자전거를 타고 기지 내부로 진입했다.

자전거를 탄 A씨가 빠른 속도로 진입해 위병소 근무자의 제지가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침입 사실은 곧장 상황실로 전파됐고, 경계병력이 투입돼 A씨는 5분 만인 오후 8시5분쯤 체포됐다.

해군과 경찰이 합동조사를 벌인 결과 현재까지 특별한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전거로 올레길 여행 중 네비게이션을 보다 해군기지가 관광지인 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의 음주 상태에서 자전거를 몰아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범칙금 3만원을 부과받았다.

경찰은 A씨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송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서귀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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