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관악구 신림동의 한 주거지에서 실종 신고된 30대 여성 A 씨가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충남에 거주 중인 A 씨 아버지로부터 ‘엊그제부터 딸과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추적에 나섰다.
위치추적 결과 A 씨 휴대전화는 지난달 21일경 주거지 인근에서 마지막 신호를 끝으로 꺼진 것이 확인됐다. 관악경찰서 당곡지구대는 A 씨가 거주지에 있다고 판단하고 즉시 현장에 출동했다. 문을 강제로 개방하고 들어간 집 안에선 주방 싱크대 앞에 엎드린 채 쓰러진 A 씨가 발견됐다.
A 씨는 발견 당시 의식이 있었지만 약 12일간 아무것도 먹지 못한 상태였다. 그는 지난달 19일 화장실에 가려던 중 어지러움을 느끼고 쓰러졌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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