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산 자갈치 관광특구에서는 부산 원도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화제가 된 영화 ‘국제시장’과 ‘블랙펜서’ ‘헤어질 결심’ 등이 이곳을 배경으로 촬영됐다. 부산 중구 중심가의 108만㎡가 2008년 5월 용두산 자갈치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부평·광복·남포동 전 지역과 중앙·동광·대청동 등의 일부 지역이 특구다.
전통시장들이 관광특구를 대표한다. 부두에 정박한 배를 옆에 두고 바다 냄새를 맡으며 곰장어·생선구이를 맛볼 수 있는 자갈치시장과 6·25전쟁 후 미군 군용물자와 부산항으로 밀수입된 온갖 상품 거래로 많은 사람들로 늘 북적여 ‘도떼기시장’이란 이름이 붙은 국제시장, 2013년 10월 국내 1호 야시장으로 문을 열어 어묵과 씨앗호떡 등의 각종 먹거리가 판매되는 부평깡통야시장 등이 대표적이다.
1934년 한쪽 다리가 끄떡 들리는 국내 최초 도개교로 건설돼 6·25전쟁 당시 피란민이 만남을 기약하던 영도대교, 대청사거리 근처 150m 좁은 골목길 양쪽에 서가 터널이 늘어서 헌책방 거리를 대표하는 ‘보수동 책방 골목’ 등도 관광특구다.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신사를 세웠던 곳인 용두산 공원에는 부산항과 영도가 내려다보이는 랜드마크 전망대인 부산타워가 있다. 부산시민 약 10만 명이 12억 원의 기부금을 모아 1996년 건립한 ‘부산시민의 종’도 용두산공원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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