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1만2053대 보급 목표
승용차 최대 860만 원 지원
서울시가 올 상반기(1∼6월) 전기차 1만2053대 보급을 목표로 27일부터 구매보조금 신청을 받는다고 26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승용차, 화물차, 어린이 통학차량, 순환·통근버스다. 민간 부문에 1만1856대, 공공 부문에 197대를 보급한다. 시 관계자는 “전기이륜차나 전기택시, 시내·마을 전기 버스 등은 추후에 별도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청 가능한 전기차는 승용차 61종, 화물차 42종, 승합 8종 등이다. 전기 승용차는 차량 가격과 성능 등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한다. 구입가 5700만 원 미만 차량은 국비와 시비를 합쳐 최대 860만 원을 주고, 5700만 원 이상 8500만 원 미만은 최대 430만 원을 준다. 구입가 8500만 원 이상 차량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전기화물차는 차종에 따라 825만∼1600만 원을 지원한다. 소상공인과 차상위 이하 계층이 전기화물차를 구매하면 해당 차량에 대한 국비 지원액의 30%를 추가로 준다.
신청 대상은 접수일 기준으로 시에 30일 이상 거주했거나 사무소를 둔 개인과 개인사업자, 법인, 공공기관 등이다. 자동차 제작·수입사와 계약한 뒤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는데 2개월 이내 출고 가능한 차량에 한해서만 보조금을 준다. 시 관계자는 “예전에는 보조금을 접수하고 차량이 출고되면 지급했는데 그러다 보니 실제 지급까지 1년 이상 걸리는 문제가 있어 제도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보조금 지급 대상 선정은 차량 출고·등록 순으로 이뤄진다. 시가 자동차 제작·수입사에 직접 보조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구매자는 자동차 구매대금 중 보조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만 내면 된다.
구매 보조금 신청은 27일부터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 홈페이지(www.ev.or.kr)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나 120다산콜센터(02-120)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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