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차량기지 재개발 시동… “수변복합도시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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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만㎡ 개발용역 착수
인근지역 연계해 복합도시로

서울시가 이문차량기지 일대를 복합도시로 개발하기 위한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성북구 석관동과 동대문구 이문동에 걸쳐 있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이문차량기지는 20만 ㎡(약 6만 평)에 이르는 대규모 부지로, 고속철도(KTX) 등 철도 차량을 정차시키거나 정비하는 곳이다. 그동안 이문차량기지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으로 주민 민원이 자주 발생했다. 기지가 2개 자치구에 걸쳐 있다 보니 지역을 단절시키고 발전을 저해한다는 지적도 받았다.

이에 시는 이문차량기지 일대를 인근 광운대 역세권 개발, 이문·휘경 뉴타운 재개발, 중랑천 공원화 등과 연계해 생활편의시설을 갖춘 복합도시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이번 용역에서 주변 지역과 이어지는 종합 개발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 기후 변화에 대응해 친환경 수변복합도시를 조성하고, 역세권 중심의 집약적 도시 공간을 재정비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시는 이달 중 입찰 공고를 진행한다. 기본구상을 수립하고 개발 계획이 구체화되면 이문차량기지 토지 소유주인 코레일과 본격적인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용역을 통해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주변 지역과 연계한 혁신적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이문차량기지#수변복합도시#복합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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