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즈존에는 사장 자식도 출입하면 안 되나요?”…찬반 팽팽

  • 뉴스1
  • 입력 2023년 2월 20일 13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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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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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즈존 카페 운영자가 8세 딸을 카페에 데려왔다는 이유로 손님과 갈등을 빚었다는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글쓴이 A씨는 지난 18일 한 커뮤니티에 “어이없는 일이 있어 여쭤보려고 한다. 프랜차이즈는 아니고 규모가 좀 있는 동네 카페다. 어린 아이들 때문에 손해가 많기도 하고 다른 손님에게 폐 끼치는 문제로 노키즈존(No Kids Zone)을 도입한 지 1년 조금 안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제 8살 딸은 항상 학교 끝나고 학원 갔다 카페로 온다. 2인용 책상에서 항상 공부하라고 하고 절대 친구들은 못 데리고 오게 한다. 그냥 조용히 공부하다가 애아빠 퇴근할 때쯤 데리고 간다. 혼자 있으니 시끄러울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어떤 여성 2명이 노키즈존인데 애가 왜 있냐고 노키즈존 아니냐고 클레임을 걸었다. 자기자식만 되고 남의 자식은 안 된다는 게 차별 아니냐, 아동학대라며 지역 맘카페에 올리겠다더라”며 “노키즈존이 아동손님을 안 받는 거 아니냐. 노키즈존이면 제 딸도 있으면 안 되는 거냐”고 물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한 누리꾼은 “왜 본인이 어이가 없냐. 아기 없겠네 하고 갔다가 자리 차지하고 있는 초등학생을 마주한 손님이 더 어이없지. 완전 내로남불인 처사”, “아이를 보호해야 하는 부모로서는 이해가 되지만 반대로 반려동물이라고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 반려동물 출입금지인 곳인데 주인 강아지가 가게에 있다면? 그렇게 생각하면 좀 그렇긴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주장을 반박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그는 “노키즈존이 왜 생긴거지? 시끄럽게 떠들고 뛰고 실수 저질러서 피해주고 그러니 생긴 거 아니냐. 사장 딸이고 조용히 앉아만 있다가 간다는데 뭐가 문제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손님들 눈에 안 띄는 공간을 따로 주는 게 맞을 것 같다. 애 싫어하고 애 없는 공간이 좋아서 가는 사람들한테 얜 사장 자식이니까 네가 오지 말든가로 받아들여질 텐데 그런 가게 재방문할 사람이 몇이나 있겠나”라고 의견을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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