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중독됐던 ‘천연기념물 독수리’ 다시 날았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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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15일 16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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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농약에 중독돼 사경을 헤매던 천연기념물 독수리가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15일 전북대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따르면 지난 8일 전북 정읍 칠보면에서 멸종위기 2급 야생동물이자 천연기념물 제243-1호인 야생 독수리 한 마리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독수리는 농약 중독으로 기력이 쇠해져 날 수 없는 상태였다.

농약 중독으로 쓰러져 있던 독수리가 치료를 받고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전북대
농약 중독으로 쓰러져 있던 독수리가 치료를 받고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전북대

독수리는 지난 일주일 간 수의사 등 센터 소속 치료진의 관리를 받고 회복했다. 센터는 지난 13일 독수리의 상태가 호전됐다 보고 전북 정읍 신태인읍 부근에 독수리를 방생했다.

한재익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센터장은 “독수리는 겨울철 논밭에서 농약을 먹고 죽어있는 오리나 기러기 등의 사체를 먹다 중독 물질이 축적되는 2차 농약 중독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방사를 통해 자연 보호 가치를 알리고, 야생동물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야생 독수리를 치료·간호한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센터원들과 독수리. 전북대
야생 독수리를 치료·간호한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센터원들과 독수리. 전북대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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