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중교통 요금 인상 하반기로 연기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2월 15일 14시 44분


코멘트
동아일보DB.
동아일보DB.
서울시가 오는 4월 말로 예정했던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 시기를 올해 하반기로 미뤘다. 정부가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 기조 유지 방침을 밝힌 데 대해 발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하반기에 진행하기로 입장을 바꿨다. 서울시는 물가 상승에도 지난 8년 동안 대중교통 요금이 동결된 만큼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서울교통공사의 경우 연간 1조 원대의 적자를 기록 중이다. 이에 내달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 말 대중교통 기본요금을 300~400원으로 올릴 예정이었다.

서울시의 입장 변화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공공요금 동결 기조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윤 대통령은 “난방비 부담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교통 등 공공요금 인상 계획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도로·철도·우편 등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공공요금은 최대한 상반기 동결 기조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