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배 안에서 발견되길” 청보호 실종자 가족들 애태우며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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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7일 13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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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철 목포해양경찰서장이 5일 전복된 ‘청보호’실종자 가족들과 전남 목포시 신안군수협에서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사진은 전남 목포시 신안군수협에 마련된 실종자 가족대기실 모습. 2023.2.5. 뉴스1
김해철 목포해양경찰서장이 5일 전복된 ‘청보호’실종자 가족들과 전남 목포시 신안군수협에서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사진은 전남 목포시 신안군수협에 마련된 실종자 가족대기실 모습. 2023.2.5. 뉴스1
전남 신안군 해상에서 전복된 24톤급 어선 ‘청보호’ 사고 실종자 가족들은 애타는 심정으로 실종자들이 하루 빨리 발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청보호 선장 가족 A씨는 7일 해경 관계자에게 수색상황을 들은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빠르게 실종자를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경은 사고 해역 수온이 낮고 3노트 이상 거센 조류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 수중작업이 쉽지 않다고 판단, 전날 오후 물살이 약한 안전지대인 대허사도 북쪽으로 청보호를 옮겼다.

그는 “해경 측에서 오늘 배를 가까운 쪽으로 이동해 좌초된 배를 바로 세운다고 했다”며 “작업에 성공하면 오후부터 내부수색과 구조작업을 진행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내에서 발견되지 않았을 시 광범위한 수색은 차후 이야기 하기로 했다”며 “배 내부에 실종자가 있기만을 바란다”고 안타까워했다. 일부 실종자 가족들과 사고 해역을 둘러본 심정에 대해서는 “(배 외부 등에) 이상한 점은 없었고 애도만 하고 왔다”고 답했다.

청보호는 지난 4일 오후 11시19분쯤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전복됐다.

이 사고로 3명이 무사 구조됐으나 9명이 실종됐다. 이 가운데 5명은 선내에서 심정지 상태로 수습, 남은 실종자는 선장과 한국인 선원 1명, 외국인 선원 2명 등 4명이다.

(목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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