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도 튀르키예에 100만 달러 구호금…김동연 “깊은 위로”

  • 뉴스1
  • 입력 2023년 2월 7일 11시 06분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강진 피해와 관련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7일 “커다란 충격과 슬픔에 빠진 양국의 국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6일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튀르키예와 인접국 시리아에서 커다란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이같이 위로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의료, 구호, 구조 등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급히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100만 달러의 구호금을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튀르키예는 대한민국을 ‘형제의 나라’라고 부른다. 용인시에는 한국전쟁 참전을 기리는 ‘튀르키예군 참전비’가 있으며, 이스탄불주와 경기도는 2012년부터 우호교류협력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인명구조와 복구 등이 차질 없이 이뤄지고 이번 강진 피해가 하루빨리 극복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더불어 경기도는 다양한 형태의 재난에 대해 높은 경각심을 갖고 도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일 튀르키예 디야르바키르서 규모 7·8의 강진으로 수만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7일 오전 8시 현재 사망자는 3823명(튀르키예 2379명, 시리아 1444명), 부상자는 1만8000명(튀르키예 1만4483명, 시리아 3517명)으로 추산됐다. 이와 관련, WHO(세계보건기구)는 내주까지 사망자만 2만여명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6·25전쟁 당시 전투부대를 파견해 우리나라를 도운 튀르키예에 100만달러 규모(예비비)의 피해복구지원금 및 구호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구호물품 등 지원은 경기도 국제교류 증진에 대한 조례 제8조(재해구호 지원)에 따라 대한적십자의 긴급구호 계좌를 통한 간접지원방식으로 이뤄진다.

도는 앞서 2008년 5월 중국 쓰촨성(四川省) 지진(30만달러), 2010년 1월 아이티 지진(10만달러),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100만달러), 2011년 11월 터키 지진(10만달러)·태국 홍수(10만달러), 2013년 11월 필리핀 태풍(20만달러), 2015년 4월 네팔 지진(20만달러) 등 7차례에 걸쳐 지진·홍수 피해를 입은 나라에 재해복구지원금 등을 지원한 바 있다.

또 인명 구조를 위해 경기도 119구조대를 파견하기로 했다. 중앙정부와 협력해 파견규모를 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2012년 2월 튀르키예 이스탄불주와 우호교류협력협약을 체결한 뒤 활발한 교류협력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인구 1568만명 규모의 이스탄불주(면적 5343㎢)는 튀르키예 북서부에 위치해 있으며, 서비스, 제조, 무역의 중심지이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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