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백현동 특혜 의혹’ 성남시청 등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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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7일 0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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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 당시 추진했던 ‘백현동 개발’ 에 대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성남시청 등 수십 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제1부는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특경가법위반(배임), 특가법위반(알선수재) 등 혐의로 이날 오전부터 △성남시청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 시행사 △개발사업 토목시공업체 사무실 △피의자 A 씨와 B 씨 등의 주거지와 회사 사무실 등 4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은 2015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부지에 5성급 호텔이 들어설 당시 성남시가 부지를 인허가하는 과정에서 시행사 등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다.

당시 성남시는 호텔 사업 시행사에 시유지를 30년간 임대하는 수의계약을 맺었다. 이후 1년 만에 해당 부지는 ‘자연녹지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전환됐다.

지난 3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정자동 모 호텔 부지 특혜 의혹 사건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넘겨받았다.

관련해 이 대표와 정진상 전 민주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이 수사를 받고 있다. 함께 당시 성남시 소속 공무원들도 업무상 배임, 주택법 및 산지관리법 위반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반론보도] <성남시 정자동 호텔 특혜 의혹> 관련
본 언론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판교 호텔 사업권 특혜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되었다는 보도를 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시행사 측은 “관련 법령에 따라 적법하게 사업을 수행한 것이지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니다”라고 알려왔습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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