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억 비자금 의혹’ 신풍제약 前대표, 구속심사 출석…묵묵부답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27일 1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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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억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혐의를 받는 신풍제약 전 사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주식회사의외부감사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를 받는 장원준 전 대표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장 전 대표는 이날 법원에 출석하며 ‘횡령·배임 혐의를 인정하느냐’, ‘57억 비자금 조성했나’, ‘오늘 혐의 어떻게 소명할 계획인가’, ‘상장폐지 거론에 대한 입장 있나’ 등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장 전 사장은 같은 혐의로 신풍제약 A전무(구속기소)와 공모해 2011년 4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의약품 원재료 업체인 B회사와 가공거래 후 차액을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57억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다. 장 전 사장에게는 신풍제약의 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하여 공시한 혐의도 적용됐다.

A전무는 지난달 16일 구속기소됐다. 해당 의혹에 연루된 장용택 전 신풍제약 회장과 B회사 대표 C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로 알려졌다.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해 9월 신풍제약 본사와 공장, 임원들의 사무실·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엔 A전무와 유제문 대표이사를 소환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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