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퇴원 후 첫 법정 출석…‘대장동 재판’ 한달여 만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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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13일 0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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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들어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이날 오전부터 범죄수익 은닉 혐의 등과 관련해 김씨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2023.1.9/뉴스1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들어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이날 오전부터 범죄수익 은닉 혐의 등과 관련해 김씨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2023.1.9/뉴스1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극단선택으로 중단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 재판이 한 달여 만에 열린다.

사업 개발 이익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에 제공한 혐의 등을 받는 김씨는 병원 퇴원 후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부장판사 이준철)는 이날 오전 김씨와 남욱 변호사,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일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의 혐의에 대한 71차 공판기일을 연다.

지난달 9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열리는 재판이다. 당초 12월에는 세 차례 공판이 예정돼 있었지만 같은달 14일 김씨가 극단선택을 시도하고 법원이 동계 휴정기를 가지면서 순차적으로 일정이 연기됐다.

재판부는 김씨가 지난달말 병원에서 퇴원한 뒤 경기 수원시 자택에 머무르며 안정을 찾고 있고 최근 건강 상태가 호전된 점을 참작해 공판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재판부는 13일 이후에도 16일, 20일, 27일, 30일 등 이달에만 5차례 공판 기일을 지정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피고인 중 한 명인 정민용 변호사가 증인으로 출석해 검찰 신문에 응할 예정이다.

검찰은 정 변호사가 대장동 일당과 공모해 공사의 이익을 줄이면서 민간사업자인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공모지침서 작성에 관여했다고 본다.

대장동 일당은 화천대유와 그 관계사 천화동인 1~7호에 최소 651억원 상당의 택지개발 이익과 최소 1176억원 상당의 시행 이익을 몰아주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수천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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