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설’ 휩쓸고간 광주·전남…도로 4000곳 구멍 났다

  • 뉴스1
  • 입력 2023년 1월 5일 12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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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가 4일 포트홀 긴급정비반을 꾸려 긴급 도로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 서구 제공) 2023.1.4/뉴스1
광주 서구가 4일 포트홀 긴급정비반을 꾸려 긴급 도로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 서구 제공) 2023.1.4/뉴스1
최대 40㎝ 등 역대급 폭설이 훑고 지나간지 2주가 지났지만 광주·전남의 도로 곳곳에는 여전히 생채기가 나 보수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5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4일까지 보수된 포트홀은 광주 3900건, 전남 202건으로 총 4102건에 달한다.

광주는 9개팀 21명 규모의 긴급 보수팀을 운영, 407개 노선, 599㎞ 구간에 대한 포트홀 보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전날까지 국민신문고와 전화 등을 통해 접수된 포트홀 민원 신고는 172건이다. 포트홀로 인한 타이어 등 차량 파손 신고는 83건이다.

보수팀은 신고와 현장 점검 등을 통해 순찰하며 포트홀을 발견하는 즉시 현장에서 응급 복구하고 있다. 현재까지 3900건의 포트홀을 보수했다.

전남에서는 장성 67건, 나주 56건, 무안 32건, 신안·영암 각 22건, 함평 3건 등 202건의 포트홀 보수가 완료됐다.

민원 접수와 수시 현장 시찰 등을 통해 2개조가 보수 작업을 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물기가 있어도 접착이 우수한 수경화성 상온 아스콘을 이용해 보수 작업을 한다. 전남은 포대 아스콘 겨울용을 사용한다.

이들 모두 도로에 구멍이 난 곳의 이물질을 제거한 뒤 아스콘을 붓고 다짐기로 표면 평탄화 작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시 관계자는 “많은 눈이 내리면서 녹고 얼기를 반복해 도로 틈새가 벌어졌다”며 “스노우 체인 사용 차량과 중차량들이 오가면서 포트홀 발생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해 현장 점검 등을 통해 보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며 “통행 시 포트홀로 인해 불편이 발생할 경우 국민신문고와 구청 등으로 민원을 접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때 측정한 양인 최심적설량은 광주 40㎝, 전남 장성 36.1㎝, 화순 30㎝, 담양 25.9㎝, 함평 23.4㎝, 곡성 20.4㎝, 나주 19.5㎝, 순천 17.1㎝를 기록했다.

(광주·무안=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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