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 아파트 특공 재개를…”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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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 尹대통령에게 요청

이장우 대전시장이 2019년부터 폐지된 지방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 아파트 특별공급(특공) 제도를 재개해 달라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4대 지방협의체 회장단 만찬에서 이 같은 내용의 건의서를 윤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 시장의 건의는 2027년까지 대전으로 방위사업청을 비롯해 특허전략개발원, 기상청, 한국임업진흥원 등의 공공기관이 차례로 이전해 오면서 임직원 3000여 명의 안정적인 주거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방위사업청의 경우 내년 상반기부터 2027년까지 1600여 명이 대전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또 기상청의 일부 직원은 올해 초부터 정부대전청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1차 이전 장소로 옛 마사회 건물 4개 층에 입주하기로 하고 내년 상반기 지휘부와 정책부서 등 240여 명의 직원이 우선 이전할 계획이다. 앞서 이 시장은 22일 대전시청을 방문한 엄동환 방위사업청장과 만나 방위사업청의 신속한 이전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대전시는 임직원들의 초기 주거 안정을 위해 특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를 위해 2019년 12월 만료된 ‘지방 이전 공공기관 종사자 등에 관한 주택 특별공급 운영 기준’을 대전 지역에 한해서라도 2029년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연장해야 한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이 시장은 “공공기관 이전에 맞춰 임직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아파트 특별공급을 재개할 필요가 있다”며 “부동산 시장이 침체한 최근이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에서 세종시로 이전한 중소벤처기업부 대체 기관에 속하는 한국기상산업기술원 1차 이전 사업비(21억 원)와 한국임업진흥원 대전청사 신축 설계비(8억3000만 원)가 내년도 국비 예산안에 포함됐다. 당초 관련 예산이 내년도 예산안에 담기지 않아 중기부 대체 기관조차 이전 작업이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지만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이장우 대전시장#지방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 아파트 특별공급#재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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