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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서울시, 전장연 시위 역사서 지하철 무정차 통과키로

입력 2022-12-08 22:04업데이트 2022-12-0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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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7일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타기 선전전을 위해 치하철에 탑승 후 하차하고 있다. 2022.12.7 뉴스1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7일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타기 선전전을 위해 치하철에 탑승 후 하차하고 있다. 2022.12.7 뉴스1
서울시가 이르면 다음 주부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가 이뤄지는 역사에는 열차가 정차하지 않고 통과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대통령실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8일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전장연이 ‘국회 본회의에서 장애인 권리예산이 삭감될 경우 내년에도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발표한 뒤 대통령실에서 무정차를 문의해 왔다”며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검토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장연의 시위 때마다 열차가 무정차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시 관계자는 “시위 규모가 크다든지, 상당히 지연이 예상되는 경우 모니터링 뒤 무정차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시는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무정차 세부기준을 마련 중이다.

무정차가 이뤄지면 전장연 회원 뿐 아니라 해당 역에서 탑승하려는 다른 시민들도 열차를 이용할 수 없고, 내리려는 시민들도 하차할 수 없게 된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승강장과 열차 내 사전 안내방송 등을 통해 무정차 사실을 미리 알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교통공사는 무정차 시 불편 민원이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하철을 이용해 통근하는 서모 씨(27)는 “시위로 인한 열차 운행 지연보다 무정차로 인한 불편이 더 클 수도 있을 것 같아 걱정된다”고 했다.

전장연은 지난해 12월부터 장애인 활동 지원 예산 보장 등을 요구하면서 출근시간대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이어왔고, 그때마다 열차가 줄줄이 지연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출근 시간에 전장연의 지하철 지연시위가 예상되는 역은 무정차하고 지나가야 국민 전체의 불편을 줄일 수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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