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내년 경제 여건 녹록지 않아…민관 합심해 지혜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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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8일 1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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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8/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8/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내년 경제 상황은 세계적으로 매우 낮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우리 경제도 수출 부진과 투자위축의 여파로 여건이 그리 녹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민관이 합심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2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기획재정부·한국개발연구원(KDI) 등에 “예상되는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대응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하며 “민간 부문에서 창의를 발휘하고 혁신 활동에 최대한 전념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는 최선을 다해 뒷받침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한 총리는 “한국에 투자한 해외기업과 환경 분야에 종사하는 기업의 경영 활동을 위축시켜 온 규제를 합리적으로 대폭 개선할 계획”이라며 “관련 기업들이 좀 더 장기적 안목에서 투자나 생산 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부·환경부 등은 세부 대책들이 현장에서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추가로 보완할 사항은 없는지를 수시로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또 “1인 가구, 한부모가족 증가 등 가족 구성 변화에 맞도록 관련 정책을 능동적으로 재편할 계획”이라며 “이는 우리 사회의 버팀목인 가족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서뿐 아니라, 위기 가구의 신속한 발굴·지원 면에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성가족부에 “가족센터 활성화 방안이 가족지원체계를 더욱 촘촘하고 두텁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매서운 추위가 시작됐다. 우리 곁에는 추운 겨울이 되면 더 힘겨워지는 분들이 적지 않다”며 “이분들이 따뜻하고 건강한 겨울을 보내실 수 있도록, 행안부·복지부 등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긴밀히 협력해서 필요한 사항들을 꼼꼼하게 조치해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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