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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사회

“김환기·이중섭 등 작품 200억 사기 당했다” 고소장…경찰 수사

입력 2022-12-08 08:07업데이트 2022-12-0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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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검찰총장이 뒤를 봐주니 고가의 그림을 대신 팔아주겠다고 접근해 이중섭, 김환기 등 유명화가 작품 200억원어치를 사기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은평경찰서는 사기, 횡령 혐의를 받는 A(50)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A씨는 미술품 소장가이자 갤러리를 운영하는 B(59)씨에게 접근해 그림과 보석을 대신 팔아주겠다며 가져간 후 돌려주지 않고 판매금을 편취한 혐의 등을 받는다.

고소장에 따르면 A씨가 편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그림은 김환기 작가의 감정가 70억원 작품 1점과 50억원 작품 1점, 이중섭 작가의 감정가 40억원 작품 각각 2점 등 200억원 상당의 그림 4점이다.

B씨는 감정하지 않은 천경자 작가의 작품 1점, 박수근 작가의 작품 2점 등도 가져가 A씨가 총 10점을 가져갔다고 고소장에 적시했다.

B씨는 지난해 말 지인을 통해 소개받은 A씨가 “일산에서 갤러리를 운영 중이고 큰손들을 많이 안다”며 그림을 대신 팔아주겠다고 접근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전직 고위 관료와 관계성을 강조했는데 “C 전 검찰총장이 뒤를 봐주고 있어 감정서를 만드는 것이 자유롭고 화랑협회를 손아귀에 쥐고 있어 그림 판매에 자신이 있다”면서 판매 계약서를 해주면 계약금을 며칠 후 지불하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B씨는 A씨가 보석에 대해 “10억원에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에게 판매해줄 테니 맡겨달라”고 제안하며 허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내왔다고 주장한다.

B씨는 “A씨는 제 소장품을 노리고 의도적으로 접근해 오히려 가짜 그림 운운하며 나를 고소했다”며 “감정서 존재 여부를 관계하지 않고 가져가 팔아주겠다고 하고는 작품을 편취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사건을 처음 접수한 광진경찰서는 고소인 조사를 진행 후 지난 9월 말 은평경찰서로 사건을 이첩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조사를 조만간 진행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수사 상황을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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