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낮 강원 원주시 문막읍 섬강 둔치 주변에 캠핑객들이 몰려 있다. 2022.10.15/뉴스1
본격 가을 단풍철이 시작되고 있는 지난 13일 설악산국립공원 수렴동 일대에 단풍이 물들고 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15일 강원 지역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 속 주말을 만끽하는 나들이객으로 붐볐다.
단풍철이 절정에 다가서고 있는 설악산에는 2만 명이 넘는 탐방객들이 몰렸고, 섬강 등 주요 하천의 둔치에도 캠핑객들 몰려 북적였다.
이날 기상청은 강원 주요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영서 23~24도, 산간 18~20도, 영동 21~23도로 평년(15~21)보다 높을 것으로 예보했다.
이 같은 날씨 예보 속 강원지역은 가을 나들이객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15일 오후 2시 강원 명산 중 한 곳인 설악산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 수는 2만351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 토요일인 지난 8일 비슷한 시간대 입장객(2만2770명)보다 많은 인원이다.
도내 다른 명산인 치악산국립공원도 마찬가지다. 2일 오후 2시 30분까지 집계된 탐방객 수만 4624명으로, 전주 토요일 비슷한 시간대 파악된 탐방객 수(4550명)를 이미 넘어섰다.
15일 낮 강원 원주시 문막읍 섬강 둔치 주변에 캠핑객들이 몰려 있다. 2022.10.15/뉴스1
15일 낮 강원 강릉시 오죽헌에 관광객들이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강릉시 유튜브 실시간 중계 화면 캡처) 2022.10.15/뉴스1 도내 가을 나들이객이 붐빈 곳은 단풍을 볼 수 있는 명산뿐만이 아니었다. 15일 낮 원주시 문막읍 섬강 주변 둔치에는 캠핑객들의 차량과 텐트 등으로 가득했다. 차 트렁크와 텐트를 연결해 휴식 중인 나들이객과 텐트가 있는 주변 길 사이로 전동형 개인이동장비와 자전거를 타고 가을을 만끽하는 모습, 가족과 텐트 주변에서 식사하는 장면 등을 볼 수 있었다.
보물 제165호인 강릉 오죽헌도 나들이객으로 붐볐다. 오죽헌 주변을 거닐며 가을 날씨를 즐기는 관광객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방문객들의 모습이 즐비했다.
이날 한 나들이객은 “선선한 날씨가 너무 좋다”며 “이아들도 신나게 놀 수 있고, 친척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게 돼 즐겁다”고 했다.
한편 기상전문 IT 기업인 ‘웨더아이’에 따르면 강원 명산의 단풍 절정기는 설악산의 경우 21일, 오대산의 경우 17일, 치악산의 경우 25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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