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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사회

“대기만 1시간” 충북 운전면허 갱신 북적북적…상반기 대비 5배↑

입력 2022-10-01 12:34업데이트 2022-10-0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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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차 내고 운전 면허 갱신하러 왔는데 1시간이 넘게 걸릴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미리 올 걸 후회되네요.”

충북 청주운전면허시험장에 올해 상반기 대비 5배가 넘는 시민들이 방문해 이용자들의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1종 면허 적성검사와 2종 면허 갱신 주기를 10년으로 통일한 법이 올해부터 시행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지난달 30일 오후 2시께 충북 청주시 남일면 소재 청주운전면허시험장. 평소 하루 40~50명 남짓 방문하던 이곳은 최근 매일 400명이 넘는 시민들의 발길로 북새통을 이뤘다.

반차를 내고 운전면허 적성검사를 하러 온 직장인 A(41)씨의 앞 대기자는 35명. 40여분 뒤 접수를 마친 그는 20분을 더 기다린 후에야 면허증을 발급 받을 수 있었다.

올해 초 적성검사 문자 안내를 받았지만 일 핑계를 대며 차일피일 미뤄왔던 그였다.

A씨는 “진작 올 걸 후회된다”며 “방문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이제라도 와서 다행이란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시행된 도로교통법 일부 개정으로 1종 적성검사와 2종 면허갱신 주기가 10년으로 통일됐다. 법 시행 10년차인 올해 ‘면허 갱신 대란’은 예고된 수순이었다.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최기상 의원(서울 금천)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충북 운전면허 적성검사 및 갱신대상자 수는 9만9611명으로 지난해 대비 7만3263명 늘었다.

역시나 현재까지 대상자의 절반도 적성검사·갱신을 완료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올해 상반기 내 적성검사·갱신 완료자는 전체 대상자의 고작 15%인 1만4976명뿐이다. 하반기에 8만명이 넘는 대상자들이 몰리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갈수록 운전면허 적성검사·갱신 대상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오후 3시40분까지 면허시험장에 적성검사·갱신을 하러 온 시민은 240명에 달했다.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4만여 명이 연말에 몰릴 경우 이용 불편은 더 커질 것으로 짐작된다.

청주운전면허시험장 관계자는 “아직 올해 대상자의 절반도 운전면허 적성검사·갱신을 마치지 못했다”면서 “올해 초부터 문자로 면허 갱신 홍보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었다. 대상자는 하루라도 빨리 적성검사·갱신을 마치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대상자 급증이 예상된 만큼 운전면허시험장을 찾는 대상자들을 상·하반기에 분산시킬 방안을 마련했어야 했다”며 “이제라도 월별 실시 계획을 세워 같은 시기에 많은 운전자가 몰려 불편을 겪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청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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