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KTX 마일리지 3543억원 중 948억원…“5년 지나면 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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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26일 05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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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마지막날인 2일 오후 KTX울산역에서 귀경객들이 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2022.2.2 뉴스1
설 연휴 마지막날인 2일 오후 KTX울산역에서 귀경객들이 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2022.2.2 뉴스1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이용객이 미사용한 마일리지 환산 금액이 94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KTX 마일리지 적립 사용 현황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된 KTX 마일리지 총 3543억원 중 948억원(28.3%)이 사용되지 않았다.

KTX 미사용 마일리지의 2016년부터 2022년 6월까지 누적현황을 보면 △2016년 90억원 △2017년 438억원 △2018년 689억원 △2019년 924억원 △2020년 930억원 △2021년 981억원 등이다. 올해 상반기 잔여 마일리지는 다소 줄어 948억원이다.

2022년 6월 기준 KTX 마일리지 누적사용률은 71.7%다.

이용객 사용처는 2022년 6월 기준 △승차권 발매(218억5300만원)가 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위약금 결제(41억81000만원) △제휴매장(4억2900만원) △교통카드 레일플러스 충전금 전환(76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KTX 마일리지 제도는 2013년 폐지됐다가 KTX 이용객의 부담을 완화하고 재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2016년 11월에 재도입됐다. 코레일 이용객은 승차권을 구매할 때 결제금액 일정 비율의 마일리지를 적립 받을 수 있고, 적립된 마일리지는 열차표를 구매하거나 제휴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적립일 기준 5년 내에 사용되지 않은 KTX 마일리지는 소멸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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