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동학대로 40명 사망…1년 만에 신고 27%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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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31일 14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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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학대로 사망한 아동 수가 40명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 아동학대 연차보고서’를 발간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5만3932건으로 전년 동기(4만2251건)보다 27.6% 늘었다. 이중 아동학대로 판단된 경우는 3만7605건으로 전년(3만905건)보다 27.6% 증가했다.

아동학대로 사망한 아동은 40명으로 전년 동기(43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1세 이하(24개월 미만) 아동이 15명(37.5%)으로 가장 많았다.

복지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주춤하던 아동학대 신고가 일상회복이 시작되며 학교 등에서 확인된 것으로 분석했다.

2020년 3805건이던 교직원의 아동학대 의심신고는 지난해 6065건으로 크게 늘었다.

아동학대 발견율은 5.02‰로 2020년(4.02‰) 대비 1‰p(포인트) 상승했다.

학대행위자는 부모가 3만1486건이며, 이는 전체 아동학대 사례 중 83.7% 수준으로 전년 동기(82.1%)보다 1.6%포인트 올랐다.

가정 내에서 훈육이라는 명목으로 체벌이나 폭언 등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아동학대 피해아동을 가정으로부터 분리 보호한 사례는 5437건으로 전체 아동학대 사례 중 14.5%로 조사됐다.

5517건인 재학대 사례는 전체 아동학대 사례 중14.7%로 2020년보다 2.8%포인트 증가했다.

김혜래 복지부 아동학대대응과장은 “정부는 2020년부터 아동학대 예방·인식개선 사업, 조사 공공화, 학대피해 아동 보호 및 회복지원 등 아동학대 대응과정에서 공적 책임을 강화해 오고 있다”며 “현장 인력의 전문성 제고, 긍정양육 문화 확산 등 대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부족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동학대 통계는 복지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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