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가방에 탯줄 달린 신생아 넣어 유기…CCTV에 남녀 2명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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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31일 09시 57분


MBC 보도화면 갈무리
MBC 보도화면 갈무리
부산의 한 주차장에 버려진 종이가방 속에서 신생아가 발견됐다.

30일 부산 사하경찰서는 갓 태어난 아기를 버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남녀 2명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부산의 한 주택가 외부 주차장을 지나가던 행인은 “아기 울음소리를 듣고 확인해보니 종이가방 안에서 담요에 쌓인 채 울고 있는 갓난아기를 발견했다”며 신고했다.

당시 아기는 탯줄까지 붙어있는 상태였으며 구급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MBC 보도화면 갈무리
MBC 보도화면 갈무리
경찰이 인근 CCTV를 확인한 결과 신고 접수 약 30분 전 젊은 남녀 2명이 아기를 유기한 정황이 파악됐다.

MBC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이들은 늦은 밤 주택가 골목으로 들어서더니 길 한가운데서 잠깐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 남성이 흰 종이가방을 받아들고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종이가방을 주차장 한쪽에 두고 사라졌다.

경찰은 이 영상을 토대로 아기를 버리고 달아난 남녀를 추적하고 있다. 형법상 영아를 유기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벌금형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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