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캠퍼스 7곳에 추락사 관련 낙서한 40대 남성 입건

  • 뉴스1
  • 입력 2022년 8월 23일 16시 59분


인하대학교에서 발견된 낙서. 낙서는 ‘성폭행 추락사’ 발생 날짜와 함께 ‘그날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를 암시하는 문구가 담겨 있다.(독자 제공)2022.8.18/뉴스1
인하대학교에서 발견된 낙서. 낙서는 ‘성폭행 추락사’ 발생 날짜와 함께 ‘그날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를 암시하는 문구가 담겨 있다.(독자 제공)2022.8.18/뉴스1
인하대 캠퍼스 곳곳에 ‘성폭행 추락사망 사건’ 관련 낙서를 한 40대 남성이 입건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A씨(40대)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2일 밝혔다.

A씨는 28일 오전 7시 50분쯤 인하대 교내 7곳에 ‘REMEMBER 0715’라는 글자를 낙서해 재물을 손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신고는 학교 관계자 등이 발견해 경찰에 알리면서 접수됐다.

해당 낙서에 적힌 0715는 최근 인하대 캠퍼스에서 소속 학생들 사이에서 불거진 ‘성폭행 추락사망사건’이 발생한 날짜다.

경찰은 낙서가 해당 사건 날짜와 기억이란 의미의 영문 표기가 함께 담겨 그날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를 암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학교내 CCTV를 확보해 28일 미추홀구에 살고 있는 40대 남성을 체포했다.

A씨는 “집에 있는 락카를 이용해 학교에 낙서를 했고, 성폭행 추락사 사건이 잊히는 게 싫어서 범행했다”고 시인했다.

인하대 성폭행 추락사망사건은 지난달 15일 오전 1시께 인하대 캠퍼스 한 단과대학 건물 2~3층에서 발생했다. 가해 학생은 이날 술에 취해 의식이 없던 동급생을 성폭행하다가 밀어 추락해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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